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역단체장 인터뷰]이철우 경북도지사 “도민이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오전 도청 도지사실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경북 도정이 나갈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에서 대한민국의 살길을 찾겠습니다. 도민들이 행복하고 특히 미래의 세대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도정을 집중 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62)는 3일 오전 도청 도지사실에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도민들이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경북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 민선 7기 도정에 임하는 각오는.
▶ 300백만 도민들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도민의 선장으로써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정도의 항해에 나서겠다. 난관에 봉착해도 도민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 힘껏 노를 저어 헤쳐 나가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앞에서 이끌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들겠다. 남녀노소 누구나 살기 좋고 행복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 제대로 일하고 소통하는 도민을 위한 도지사가 되겠다.

- 2일 열린 첫 직원 조회에서 큰절을 했는데 의미는.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도 공직자들이 열정적으로 일해 달라는 뜻에서 큰절을 했다. 공직자들이 업무는 자유롭게 하되 실적을 올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들이 많을수록 도민이 행복한 시대는 더 빨리 다가 올 것이다.

- 최우선 추진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20조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 경북에 사람이 모이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이 와야 한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승부를 걸겠다. 젊은이들이 쉽게 취직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많이 낳아 인구가 늘어나는 경북을 만들겠다.

- 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에 대한 정책은.
▶ 농업을 빼놓고는 경북을 말할 수 없다. 경북이 잘할 수 있는 게 바로 농업이다. 의성 마늘, 영양 고추 등 지역의 특산물을 앞으로 설립 예정인 경북유통공사를 통해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해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 또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를 구성해 농촌 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 농민들이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

- 구성이 다양화된 도의회와의 관계 유지는.
▶ 변화된 정치 지형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정당이 의회를 구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회에서 정치 10년을 하면서 그런 것에 익숙하다. 오히려 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생각하겠다. 발전적인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각 당이 이전투구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견제가 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탈핵시대 원전관련 도정 방향은.
▶ 고리1호기 폐쇄 및 영덕과 울진의 원전건설 취소 결정은 매우 유감이다.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계속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라고 요구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운영, 원자력안전연구단지 조성 등 도의 원자력 정책 방향을 안전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생각은.
▶ 대구통합공항 이전 작업은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 특별법에 따라 진행된 대구통합공항 이전은 현재 최종부지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방부에 빠른 시일 내 부지를 결정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악영향을 준다면 강하게 대처하겠다.

-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대해서는.
▶낙동강이 대구뿐 아니라 부산까지 연결되는 만큼 우선 정부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구취수원 이전은 정부와 대구, 경북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특히 정부는 구미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 대구시장, 구미시장 등과도 만나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논의하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시대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한 순간 현실에 안주하고 있으면 도태된다. 경북도의 도정을 확 바꿔서 새로운 미래를 탄생시키겠다. 도민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편의 다양한 목소리도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도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kbj765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