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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쁘라삐룬 예상진로, 쓰시마섬 통과…일본 항공기 결항·피난 지시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이동 경로.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이 시속 25㎞로 북상하면서 방향을 오른쪽으로 더 틀어 한반도가 아닌 쓰시마 섬 해상을 통과한 뒤 4일 오전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등 남해 일부 지역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포항지역 학교 4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간다.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으로 접근하면서 일본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결항과 피난 지사가 잇따르고 있다.

3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초·중학교 각 1곳과 고등학교 2곳이 이날 단축 수업에 나선다. 단축 수업에 들어가는 학교는 송도초등학교(오후 1시), 포항중학교(오후 3시 40분), 포항 두호고·장성고(오후 4시) 등이다.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쁘라삐룬이 진로를 일본으로 틀면서 현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쁘라삐룬은 나가사키 현 고토 시 남서쪽 12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한 호우를 동반한 태풍 쁘라삐룬은 남부 규슈부터 북부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에 인접한 넓은 지역에서 많은 비를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1시간 동안 가고시마 현 기리시마 시의 강수량은 50㎜, 미야자키 현 고바야시 시에서는 36.5㎜의 폭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규슈 북부에 접근해 4일 아침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측 강수량은 4일 오전까지 시코쿠 400㎜, 규슈 북부 350㎜, 주고쿠 150㎜ 등이다.

이미 내린 많은 비와 함께 향후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토사 재해가 우려됨에 따라 각지에는 ‘피난 권고’ 혹은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규슈에서 발착하는 항공기 32편이 결항했으며 이날 오후에도 결항과 이착륙 지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각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홈페이지의 최신 정보를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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