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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사기 37% ‘여름 휴가철’ 집중…캠핑용품 최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용품이나 여름가전 판매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찰청이 지난해 인터넷사기 피해 신고민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휴가 용품 및 여름 가전 관련 인터넷사기 피해신고 476건 중 7~8월에 발생한 사례는 177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캠핑용품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이 48건, 여행상품이 29건, 숙박권이 22건, 물놀이 공원 이용권이 12건을 차지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성수기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조급해진 피해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긴급 처분’,‘특별 할인’ 등의 문구로 피해자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에 고가의 장비와 텐트 등의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 32명으로부터 1억2000만원을 가로챈 피의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계 휴가철 인터넷사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전날부터 8월 15일까지 인터넷 사기단속 강화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 간 물품 직거래 시에는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결제대금 예치제도)’를 이용하는 등 인터넷사기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사기 피해를 입었을 시 판매자와의 대화 내용과 상대방 계좌번호가 표시된 계좌 이체내역서를 준비해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로 신고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 캅’ 앱에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피해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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