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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골프 월드컵 UL 톱시드…최혜진 막판 탈락
2016년 UL 인터내셔널 준우승 당시 한국대표팀

한국대표 박인비,유소연,박성현,김인경
박세리 조직위원장, 10.4~7 송도 열전
렉시톰슨 “한국에서 큰 함성소리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민국이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한국은 7월 2일자 롤렉스 랭킹을 토대로 최종 출전국과 선수를 최종 마감한 결과, 톱시드를 받았으며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2번 시드를 배정받았고, 8개국 참가선수 32명도 확정됐다.

지난주 랭킹에서 김인경을 제쳤던 괴물 신인 최혜진은 언니들이 2일 아침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약진하는 바람에 한국 5위로 밀려, 4명이 출전하는 국가대표에 오르지 못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땐 늘 국가대표 간판스타였지만 프로에 와서는 태극마크 얻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오는 10월 4~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등 강력한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렉시 톰슨, 제시카 코르다, 크리스티 커, 미셸 위가 속한 미국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미국 다음 시드는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으로 결정됐다.

일본에선 나사 하타오카, 아이 스즈키, 미스즈 나리타, 마미코 히가, 잉글랜드 찰리 헐, 조지아 홀, 조디 이워트 셰도프, 브론트 로, 호주 이민지,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오수현, 태국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팟럼, 셔만 산티위왓하나퐁, 스웨덴 안나 노르드퀴비스트, 퍼닐라 린드버그, 마들렌 새그스트롬, 캐롤리 헤드월, 대만 테레사 루, 웨이-링 슈, 슈안-유 야오, 캔디 쿵이 자국 국기를 달고 여자골프 월드컵이라 불리는 UL에 출전한다.

LPGA 회장 마이크 완은 “생각해보면 이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도에서나 가능한 어려운 일”이라며 “본질적으로 10월에 기대하는 것은, 올림픽팀 수준의 구성원이 참가하는 한국팀이 상대편 7개국을 상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올해 초에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 바 있는데, 한국의 골프팬들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계 올림픽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L 회장 겸 CEO인 키스 윌리엄스(Keith Williams)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는 올해 세계 골프 대회에서 가장 흥미 진진한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제품의 우수성을 위해 노력하는UL은 10월에 각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골퍼의 우수한 경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환상적인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 세계 8개국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하는 독특한 팀 매치 플레이 대회 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된다.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는 올해의 국제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로 임명됐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메릴랜드 주 오잉스 밀(Owings Mills)의 케이브스 밸리GC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당시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즈 리카리, 카를로타 시간다 및 벨렌 모조로 구성된 스페인이 최종일 경기에서 4번의 싱글 경기를 모두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과 제리나 필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미국팀이 시카고의 Merit Club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사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생기기 전까지 국가를 대표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많은 한국의 골프팬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클 것 같지만, 잘 이겨내고 꼭 우승해서 크라운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대표 렉시톰슨은 “내 생각에 한국에서는 열광적인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마어마한 인파의 갤러리가 우리를 구경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주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있는데, 골프팬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엄청난 2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골프는 엄청나게 인기가 있고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싶다. 여덟개 국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가 출전할텐데, 힘들겠지만 우리는 최상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한국에 갈 때마다 엄청난 숫자의 갤러리가 있었다. 얼마나 많은지는 놀랍고 또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에도 많은 갤러리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의 골프팬들은 한국팀의 4명의 선수를 열렬히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대회를 정말로 기대하고 있고, 대회가 열릴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큰 영광이다. 사실 팀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매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팀 동료들과 함께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늘 큰 지지를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한국에서 본 것보다 더 큰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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