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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 “계약직 전원 조건 없이 정규직 전환”
하반기 200명 신규 채용도…중견기업 채용확산 사례로 주목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사진)이 계약직 전원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또 하반기 200명을 신규로 채용,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전체 임직원 3000여명 중 4%에 해당하는 120여명이 계약직이다. 이들을 8월 1일부로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신분을 바꿔줄 계획이다.

4%는 2017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 평균 계약직비율인 8.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샘은 ‘비정규직 제로화’를 통해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만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샘 측은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휘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 단순 고용안정을 넘어 승진기회 및 복리후생 등이 모두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예상 채용규모는 전체 직군 약 200명 수준으로, 특히 올해부터는 고객과 시장을 잘 아는 현장형 인재를 선발해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채용 역시 100% 정규직으로만 선발한다.

이 회사는 또 기업문화 개선에도 주력해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과 엄마가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성보호제도를 특히 강화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근무와 PC끄기제 도입, 육아휴직 2년으로 연장,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시행 등을 시행 중이다. 또 정시퇴근 독려, 가족휴가 확대, 연차 소진 장려 등으로 삶과 일의 균형을 지원해 왔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한샘인의 경쟁력이 곧 한샘의 경쟁력이다. 회사는 한번 채용한 인원은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한정애 의원은 “한샘의 정규직 전환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려는 정부 기조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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