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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걸음 늦춘 태풍 ‘쁘라삐룬’…일요일에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50㎜ 물폭탄 예고
[사진=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속도를 늦췄다. 당초 다음달 2일 전남 지역에 상륙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가까이 진행이 늦어지면서 3일께 서해안 지역에 도착할 전망이다. 태풍과 함께 중부지방으로 돌아오는 장마전선은 주말 사이 시간당 50㎜의 물폭탄을 중부지방에 쏟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3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되겠다”며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까지 겹치면서 기록적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상되는 전국 강수량은 최대 250㎜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는 3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태풍이 상륙하는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 등에도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애초 다음달 2일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었던 태풍 ‘쁘라삐룬’은 하루 정도 상륙 시기가 늦춰졌다. 기상청은 “태풍이 발생 직후 북상 속도가 느려졌다”며 “태풍이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이동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부근을 지나고 있는 쁘라삐룬은 오는 2일 저녁에 제주도를 지나 3일 이른 새벽께 전라도 서해 부근에 도착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륙에 도착하는 순간 태풍이 약화돼 열대 저압부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륙을 지나는만큼 피해가 클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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