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 화산의 분화로 임시 폐쇄됐던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9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의 분화로 임시 폐쇄됐던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은 지난 27일 밤 10시 21분께 분화, 상공 2000m까지 검은 연기를 뿜어 올린 것을 시작으로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냈다.

이에 항공당국은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궁 화산에서 분출되는 화산재 양이 줄고 풍향이 바뀌면서 운영을 조기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50여 년간 잠잠하다가 지난해 9월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화산재로 인한 항공교통 마비로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아궁 화산은 외국인이 주로 찾는 남부 쿠타 지역과 60㎞ 이상 떨어져 있어 관광객이 직접적 피해를 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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