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짜리 동영상 공개…현지인들 반발
모든 외국인 관광객 출입 금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말레이시아 유명 관광지 코타키나발루의 이슬람 사원에서 선정적인 춤을 춘 동남아 관광객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핫팬츠 차림의 여성 2명이 이슬람 사원인 시립 모스크 담장에 올라가 K-팝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유포됐다. 현지인들의 거센 반발이 일자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시립 모스크는 지난 6월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당시 동남아 관광객으로 알려진 이 여성들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 스타(THE STAR)는 이 여성들에게 25링깃(약 7000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강제 추방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들의 신분은 댄스 강사로 확인됐다. 시립 모스크에서 춤을 추고 9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사실도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나 코타키나발루 주재 중국 영사관은 자국 여행객들에게 현지 문화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공고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