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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 청년실업…대학생 창업 25% 급증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창업강좌수도 전년대비 11%증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 속에 창업에 나서는 대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창직이나 창업을 통해 직접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전년 대비 24.9%나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4월 재적학생과 2016년 8월, 2017년 2월 졸업생 기준으로 설립한 기업 수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된 경우를 창업으로 인정했다.

학생 창업 기업수뿐 아니라 대학 창업강좌수 역시 지난해 5765개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강좌 이수자도 22만8151명으로 전년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청년 창업의 증가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청년 실업률 때문으로 이해된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을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은 10.5%에 달했으며, 체감실업률은 23.3%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을 피해 대학생들이 창업에 나서고 있지만, 청년 고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체의 대학 계약학과 운영은 점차 줄고 있다.

대학들의 ‘계약학과’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계약학과 수는 290개로 전년 대비 0.7% 줄었으며, 학생 수 역시 9298명으로 전년대비 600명 이상 감소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설치, 운영되는 학과로 졸업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과 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 있다.

채용을 약정하거나 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역시 2017년에 291개로 전년보다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으로 총 418개 대학(224개 대학, 148개 전문대학, 46개 대학원대학)이 참여했다. 박도제 기자/pdj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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