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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팍 큰 로고…촌티패션 아닙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수영복에도 뉴트로 열풍이 불고있다. 1990년대 유행했던 ‘스윔 슈트’가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비이커와 오프닝이 협업한 스윔 슈트.
레트로 바람…여름 패션 각광
90년대 유행 ‘스윔슈트’ 도 등장


‘촌스럽다고? 이게 패션이야.’

제품에 큼지막한 로고가 드러나는 빅로고 디자인이 레트로 바람을 타고 올 여름 패션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촌스럽게 여겨지던 로고가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돋보이는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반 브랜드는 물론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웨어까지 패션분야 전반에 로고 패션 열풍이 거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빅로고 패션은 부활 흐름을 타고 있다.

일단 수영복에서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올 여름 여성들의 수영복 스타일링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1990년대 유행했던 ‘스윔 슈트’가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윔 슈트는 심은하, 강문영 등 1990년대 하이틴 스타들의 여름 화보 필수 아이템으로,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허리와 가슴 라인을 부각시켜 여성성을 강조하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 전개하는 ‘토리버치’는 화려한 컬러의 레트로 무드 패턴이 들어간 스윔 슈트를 선보였다. 흔히 쓰이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플라워 패턴에서 벗어나 흰 캔버스 위의 유채화를 보는 듯한 컬러감이 인상적이다.

또 ‘비이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오프닝’과의 협업을 통해 90년대 컬러와 패턴의 조합으로 복고풍 스윔 슈트를 재현했다. 몸매 라인을 부각시키는 현대적인 실루엣이 아닌 박시한 느낌의 90년대 스윔 슈트 실루엣에 옐로우 깅엄 체크 패턴과 복고풍 그린 컬러를 조합해 제대로된 복고 느낌을 살렸다.

조성연 토리버치 팀장은 “스윔 슈트는 9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레트로 열풍과 함께 유행이 돌아오고 있다”며 “스윔 슈트는 실루엣과 패턴에 따라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는 휴양지의 패션 아이템”이라고 했다.

골프웨어 업계 역시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드러낸 여름 옷들을 앞다퉈 출시하며 눈길을 끈다. 팔이나 어깨, 가슴 등 눈에 잘띄는 신체 부위에 크고 작은 로고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와이드앵글의 ‘W’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W 리미티드 반팔 티셔츠’, ‘지그재그 도트 프린트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상체 움직임이 많은 골프 스윙 동작을 고려해 시선이 집중되는 가슴과 등 부분에 로고 ‘W’를 크게 박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줬다. 또 ‘W’를 패턴 디자인으로 사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완성해준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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