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 남양주 별내, 고양 행신 등
보증금 저리대출…6~10년 안정적 거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공릉과 남양주 별내, 고양 행신2 등에서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인 ‘행복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9일부터 서울, 남양주, 고양, 시흥 등 16개 지역에 지어지는 행복주택 8069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서울 공릉(100호), 남양주 별내(1220호), 고양 행신2(276호), 시흥 장현(996호), 군포 송정(480호), 화성 봉담2(602호), 양평 공흥(40호), 가평 청사복합(42호) 등 수도권 8곳과, 대전 봉산(578호), 광주 우산(361호), 대구 연경(600호), 김해 율하2(1200호), 창원 노산(20호), 제주 혁신(200호), 울산 송정(946호), 대구 대곡2(408호) 등 비수도권 8곳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된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에서도 전용 26㎡(방1+거실1) 주택을 보증금 4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용 26㎡는 보증금 2000만원 내외, 임대료 10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

임대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버팀목 대출도 운영돼 보증금의 70%까지 저리(2.3~2.5%)로 빌릴 수 있다. 신혼부부는 6~10년, 대학생, 청년, 산단 근로자는 6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양평ㆍ가평 외 지역)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7월 12∼18일이며, 경기도시공사(양평ㆍ가평) 행복주택은 7월 4∼13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8000여호 모집에 이어 연내 1만2000만호 이상 행복주택을 추가로 모집한다”며 “일자리 연계형 주택,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ㆍ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총 3만5000여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번 분양은 올들어 두번째다. 지난 3월 1만4000호 규모로 올 첫 행복주택 공급할 때 평균 경쟁률 3.4대1, 최고 경쟁률 197대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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