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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편한 카시트 대신 조끼…어린이 안전·편리함 다 잡았다

-‘바나나에스’ 휴대형 안전벨트 눈길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카시트는 교통사고에서 아이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휴대용 안전벨트다.

최근 우리나라는 안전벨트 강화 캠페인이 자주 전개되고 관련 법령들이 꾸준히 제정되고 있다. ‘고속도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의무’와 ‘자동차전용도로 이상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 등에 이어 올해 3월 27일에는 ‘모든 도로에서의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에 대한 법이 제정되었고,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위반시 성인에게는 3만 원, 어린이에게는 6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러한 법 제정 노력에도 높은 가격과 비실용적인 설치방법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 카시트 사용률은 선진국과 비교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카시트 사용률이 낮은 첫 번째 이유로는 비싼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카시트는 차량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벨트와는 달리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데다 고가다.

카시트는 수십만 원대부터 백만 원대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인다. 특히 다자녀 가정은 부담이 더 커진다.

두 번째 이유로는 사용의 불편함이다. 무거운 카시트를 운반·설치하는 작업은 여간 번거롭지 않다. 또한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렌트할 때 카시트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런 점에 착안해 휴대형 보조 안전벨트가 개발됐다. 유아용 소품 개발업체 디앤비엔터프라이즈(대표 민경희)가 개발한 ‘바나나에스’는 편리하고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의 활동성을 보장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바나나에스’는 업체가 자체 개발한 불연 원단을 소재로 사용한 조끼형 디자인으로, 만 1세부터 착용 가능하다. 가슴과 허리 부분에 부착된 주머니 모양의 조립부를 통해 좌석 안전벨트가 지나가도록 만들어 착용시 유아의 얼굴과 목 부위 조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대도 6만 원대로 소위 가성비가 좋다.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KC 인증마크도 획득한 것은 물론 일본에서도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민경희 대표는 “엄마가 엄마의 마음으로,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하여 ‘바나나에스’를 직접 개발했다”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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