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반기 32만 가구 공급… 청약 시장 양극화 더 심해진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인파

상반기보다 분양 물량 83%↑
경기에 10만 가구 집중
지역별 양극화 심해질 듯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하반기에도 아파트 청약 시장은 지역별로 ‘로또 청약 열풍’과 ‘미분양 대란’이 공존하는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온도차 역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32만3081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17만5897 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해 83.67% 증가한 물량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계획 물량의 일부가 하반기로 연기된 탓이다.

특히 하반기는 경기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화성시, 수원시, 성남시 위주로 10만62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3만7197가구, 인천 3만3395가구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는 부산(3만103 가구), 경남(1만6911 가구)에 공급이 집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물량이 많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동(상아2차) 679가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 499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무지개 1446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는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과천, 위례 등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에서는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 433가구,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자이 2145가구, 위례에서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힐스테이트 1078가구,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자이(A3-1) 559가구가 공급된다. 안양시 안양동 안양씨엘포레자이 1394가구, 수원시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 4086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동 동래래미안아이파크 3853가구, 연제구 거제동 래미안(부산거제2) 4295가구 등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대구에서는 중구 남산동의 대구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987가구를 눈 여겨 볼 만하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안동 갑천트리플시티(3BL) 17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청약 시장은 양극화가 극심했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4.23대 1로 2017년 상반기(10.52대 1)대비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5.87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대구ㆍ세종ㆍ서울에서 높은 청약열기를 나타냈다. 반면 경북ㆍ충남ㆍ충북 등 지방에서는 한자리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특히 제주는 0.15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집계된 179개 단지 중 61곳은 미달돼 분양 시장의 양극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 76.8%의 수요자가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했기 때문에, 옥석가리기를 통한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