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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40% 아르헨티나, 이번엔 동결…경기 위축에 ‘숨고르기’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25일(현지시간) 노동계 총파업[AP연합뉴스]

4~5월 3차례 인상…27.25%→40%
경제활동지수 마이너스로 선회하자 동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통화 위기에 직면해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했던 아르헨티나가 경기 위축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동결로 선회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40%로 동결했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가 폭락하자 지난 4∼5월 2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27.25%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4월 경제활동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9% 떨어지며 1년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또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농업이 고전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연 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7∼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2.1%, 4월 2.7%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당국이 지난 14일 재무장관이던 루이스 카푸토 재무장관을 중앙은행 총재로 선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금리 결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00억달러(약 53조4750억원)의 구제 금융을 받기로 했다. 대신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작년의 3% 이상에서 2019년 1.3%로 낮추는 자구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재정적자 축소를 감행하며 예산 삭감과 실업률 상승을 우려한 노동계는 24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비록 하루였지만 파업 여파가 지속되면서 경제가 마비됐다. 식품점, 주유소, 학교, 은행, 항구 등의 운영이 거이 중단됐으며 버스, 열차 등 교통분야도 멈춰섰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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