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문수ㆍ김태호 향후 행보 주목…“우리가 잘못했지, 보수는 망하지 않아”
-김문수 “당관계 없이, 머리 맞대고 흉금터놓고 애기할 것”
-김태호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젼=실험적으로 나가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6ㆍ13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남’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김문수ㆍ김태호 두 후보가 당 재건에 나설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다는 명분과, 마땅한 당권 주자가 없다는 현실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김문수 후보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수가 망했다고 하는데 보수가 망한 게 아니라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재건을 위해선, “당이 다르더라도 나라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며 “통합 이전에 모여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결국 23.3%를 득표해 안철수 바른 미래당 후보(19.6%)를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이석현 전 법제처장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영입제안을 하는 곳마다 고사해 한국당은 서울시장 공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3위로 출발해 사실상 주어진 소임은 해냈다는 평가가 많다.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보수라고 한다면, 보수는 안 망한다. 공산당이 망한 것이다. 북한이 망하고 중국이 망한 것이다“며 “우리가(자유한국당)이 잘못한 것이지, 보수는 망한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도 있고 교회도 있고, 경제계도 있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있다”며 “계속 모여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이 대화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남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중 1, 2위의 표차이가 가장 적은 곳이다. 김태호 후보는 43%를, 김경수 후보는 52.8%를 득표했다. 특히 김태호 후보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정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개표가 완료돼야 결과를 알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김 후보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노코멘트”라면서 “반성하는 일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완전한 새출발을 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는 없고 이와함께 (진보 보수)균형이 깨져 나라와 국민들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나는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 흐름이나 민심과는 다르게 여전히 낡은 리더십으로 계속 비쳤다. 좀 더 새로운 인물, 비전, 정책으로 실질적인고 실험적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