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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식당서 쫓겨난 中관광객…"그럴만 했네" 고발 동영상 올렸다 비난 자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며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을 여행한 중국인 여성 두 명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고발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지만, 네티즌들에게 되레 질타를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찍은 중국인 여성 두 명은 지난 3일 오사카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에 갔다가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홀대를 받고 내쫓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90분 간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옆에 있는 일본 손님들과 다른 서비스를 받았다”며 “계산할 때 ‘일본 손님과 왜 다르게 대우하냐’고 물으며 동영상을 촬영하자 종업원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새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과도한 음식 싹쓸이와 새치기 등 비매너로 유명하다.

반면 해당 식당 종업원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종업원은 “그들은 새우를 주문해 껍질을 전부 바닥에 버렸다”며 “또 여러 차례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 시간 90분이 지난 뒤에도 식당을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신들을 편들어 달라고 해당 영상을 올렸던 두 중국인 여성들은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에게 조차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비난을 받았다.
태국의 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새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의 여행 매너가 바뀌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일본 종업원은 중국인들이 교훈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더 강하게 대응했어야 했다”, “바닥에 침을 뱉거나 옆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뼈나 쓰레기를 테이블에 올려놓는 행동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SCMP는 “해외에서 중국 여행객들의 비매너는 유명하다”면서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젠 국수주의적 감성에 휩싸이지 않고 오히려 중국인들이 변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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