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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언론 “‘김정은·트럼프 친구’ 로드먼도 싱가포르 간다”
소식통 “복잡한 외교 상황, 친선대사 필요”

[헤럴드경제] 북미 정상의 ‘친구’로 알려진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6·12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오는 11일 도착해 협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복잡한 외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각 국가들은 친선대사를 찾고 싶어한다”며 “사람들이 동의하든 안 하든 로드먼은 여기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로드먼은 모두 5차례 방북해 2013년,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친구 사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6월 방북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선물했다.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로드먼은 지난 4월 미 연예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할 것이라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봤다.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는 로드먼이 싱가포르에 가고 싶어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최종 여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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