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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장 부활 시동’ 현대기아차 하반기 키워드는 ‘친환경ㆍSUVㆍG70’
- 현대ㆍ기아차, 18개월만에 美서 ‘플러스 성장’ 기록하며 회복세
- 하반기 키워드는 신형 싼타페(SUV), 코나 EV(친환경), 제네시스 G70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부활의 시동을 건 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은 ‘친환경’, ‘SUV’, ‘G70’ 등 세 개의 키워드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월 두 회사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합계 12만5518대(현대차 6만6056대 기아차 5만946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늘었다.

[사진=현대차 신형 싼타페]

두 회사의 판매량 합계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무려 18개월만이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던 미국 시장에서 1년 반만에 플러스 성장을 거둔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그간 세단에 비해 크게 부족했던 SUV 라인업 강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현대차 코나 EV]

올해 새로 투입된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5079대)는 처음으로 월 5000대 고지를 밟으며 판매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투싼(1만2991대)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 쏘렌토(1만370대)와 스포티지(7901대)는 올 들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대차 싼타페(1만707대)는 신형 모델 출시 직전임에도 1만대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미국 시장 부활 키워드 역시 ‘SUV’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중심 SUV’를 표방하는 신형 싼타페는 국내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전 차종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생산에 돌입했다.

점점 판매량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차종 역시 미국 시장의 주요 키워드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올 하반기 코나 전기차(EV) 모델을 내놓는다. 코나EV는 ‘친환경’과 ‘SUV’라는 키워드가 결합된 차종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기아차의 니로EV도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사진=제네시스 G70]

하반기 현대기아차 실적을 가를 마지막 ‘단추’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이다.

형제격인 기아차 스팅어가 올 들어 매달 판매량 1000대를 넘기며 5월엔 176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지만 G70은 아직 미국 시장에 출시조차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애초 올 상반기부터 G70을 미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제네시스 판매망을 기존 현대차 판매망과 분리하려는 움직임에 현지 딜러들이 반발하면서 출시가 미뤄진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G70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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