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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연쇄 폭발…최소 65명 사망
부상자 300명·주민 3000여명 대피
구조작업 진행…사상자 늘어날 듯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현지시간 4일 오후6시(한국시간 5일 오전9시) 현재 60명을 넘어섰다.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자연재해위원회는 이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5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망자는 모두 화산 인근 마을인 로스 로테스, 엘 로데오에서 나왔다. 두 마을은 대부분 파괴됐다. 용암 등으로 시신 훼손이 심해 사망자 중 1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부상자는 약 3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일부는 중증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당국은 “실종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상자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에고 화산은 전날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하게 폭발했다. 상공 10㎞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반경 15㎞까지 화산재가 흩어졌다.

당국은 푸에고 화산이 이날 오전 다시 분출함에 따라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화산 주변 8㎞ 밖으로 대피시켰다.

피해 현장에서 시신 수습과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는 이날 재폭발로 잠시 철수하기도 했다.

푸에고 화산 폭발 이후 3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00명은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 화산 폭발로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전날 푸에고 화산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뜻의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활화산으로,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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