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방선거 D-8…서울은 지금④] 무조건 바뀐다…‘새 구청장’ 누가 될까
-서울 9곳 자치구 현직 구청장 출마 안 해
-더불어민주당 강세…야당 후보 맹추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6ㆍ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온 가운데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서울 자치구의 새로운 구청장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곳 자치구 중 강남구, 강동구, 광진구, 관악구,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성북구, 은평구 등 9곳에서 현직 구청장의 재출마 없이 선거가 이뤄진다. 여당인 민주당의 ‘새 얼굴’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말이 우세하나, 경쟁이 이어지는만큼 결과를 장담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높다.

여당의 강세가 돋보이는 곳 중 하나는 광진구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자유한국당 전지명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바른미래당 김홍준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실세’의 지지를 전폭받는 김선갑 전 서울올리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민주당의 구청장 후보로 있는 지역이다. 추 대표 보좌관을 지낸 김 후보는 당의 서울구청장 단수 후보 중 유일한 서울시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그만큼 민주당에서도 당선을 확신한다는 이야기다. 김 후보는 추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등에 업고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한국당의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전지명 후보,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국회부의장 특보인 김홍준 후보가 맞서는중이다.

여당의 우세 속 난전이 예상되는 곳에는 마포구가 언급된다. 5명의 후보군이 구청장을 노리고 있어서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의 평균 경쟁률이 2.3대 1인 점을 보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민주당은 마포구의원을 지낸 유동균 서울시의원을 후보로 삼았다. 한국당은 박강수 여의도연구원 장애인대책위원장을 후보로 낙점했다. 바른미래당은 조용술 꿈꾸는골목 대표, 민주평화당은 홍성문 마포갑 위원장, 정의당은 윤성일 심상정 의원 경제특보를 각각 후보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신연희 구청장이 물러나는 강남구도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녹색당, 무소속에서 각 한 명씩 5명이 맞붙어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자유한국당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바른미래당 조용술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민주평화당 홍성문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정의당 윤성일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

관악구와 노원구, 성북구도 ‘여당 프리미엄’이 유효한 가운데 각 4명의 후보군이 몰려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관악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박준희 전 서울시의원, 한국당 후보로 홍희영 전 관악구의회 사무국장, 바른미래당 후보로 이행자 전 국민의당 대변인, 민주평화당 후보로 김희철 전 18대 국회의원이자 민선 2ㆍ3기 관악구청장 등 화려한 이력의 인사들이 링 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강동구와 금천구, 은평구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당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는 모두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이 이어지는중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비교적 작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거인만큼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전직 구청장에 대한 평가도 같은 당 소속 후보의 투표율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