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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중소형주 시장은 MLCCㆍ항공株에 ‘들썩’
- 코스모신소재와 진에어 관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5월 시장에서는 MLCC주(株)인 코스모신소재와 항공주인 진에어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3일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 중 코스모신소재와 관련된 보고서가 지난 5월 한달간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하나금융투자에서 발행한 ‘코스모신소재-2차전지 양극재에 MLCC도 있는데 너무 싸지 않나요?’(448회 조회)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ㆍ컴퓨터ㆍ자동차 부품용 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MLCC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코스모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MLCC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모신소재는 MLCC 이형필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5%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코스모신소재 매출을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5693억원, 영업이익을 164.7% 증가한 225억원으로 전망했다. 

[게티이미지]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재사업부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모신소재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4%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중 에프앤가이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은 진에어(293회 조회)였다. 최근 불거진 대항항공 오너 일가 ‘갑질 논란’으로 인해 계열사인 진에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변수에 민감한 항공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진에어 역시 자유롭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에어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수익 대비 주가 수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그룹 오너 일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진에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7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운임 수익이 기존보다 13% 늘어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최근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배(12개월 선행 기준)에 불과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할증료 확대에도 여행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어 비수기인 2분기에 수익성 향상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깜짝 실적을 통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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