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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라’ 실재 인물의 감동…‘달’을 만난 아역 김설의 커여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실화니까 더 감동이다.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병사와 전쟁고아 ‘아일라’의 이야기를 다룬 터키산 영화 ‘아일라’(감독 잔 울카이)가 오는 6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1950년 6ㆍ25 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이 한국의 전쟁 고아에게 아일라란 이름을 붙여주며 시작된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 '아일라'의 실재 주인공끼리 만났다. '아일라' 김은자(맨 오른쪽) 씨가 터키 부모 슐레이만 씨 내외와 감동적으로 해후했다. 사진제공=영화사 빅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한다.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은 소녀.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부대로 향한다.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슐레이만은 종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아일라’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모두의 반대 속에 자신의 선택을 감행한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의 실재 주인공 김은자 씨는 5세 무렵 자신을 딸처럼 키워주었던 슐레이만에 대해 ‘군인이고 터키에 산다’는 것 외에는 전혀 정보를 알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빠미소를 만면에 머금은 채 영화 '아일라' 역을 맡은 김설 양과 담소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설 양 모친 인스타그램

슐레이만 또한 아일라의 한국 이름이나 주소 등을 알지 못해 서로를 찾기 위한 시도는 번번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서로를 가슴에 품은 채 60년을 서로 그리워한 두 사람의 재회는 지난 2010년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자 씨는 재회 당시를 회상하며 “앙카라 공원에서 처음으로 다시 만났을 때 감정들이 복받쳤다. 두 분 내외가 같이 걸어오는데 내 감정이 말로 표현 되지 않아서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진작 찾지 왜 이제 찾으러 왔냐고 말하며 울었다”고 했다.

재회 이후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은 물론 ‘아일라’ 관련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도 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으나, 슐레이만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영화는 이들의 만남과 재회까지 모두 담았다.

아일라에서 소녀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 김설 양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과 달의 만남이다.

지난 5월 김설 양의 모친이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5월 4일 “달님을 만나다. 온화한 미소로 손녀를 보듯 맞아 주신 우리 대통령님.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 설이를 아일라라 불러주시는 터키 대통령님. 영광이었습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당시 사진을 보면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설의 모습이 담겼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짱구를 연상케 하는 빵빵한 볼살이 ‘커여움’을 자아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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