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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갱년기 증후군, 한방에선 어떻게 치료할까?
-비호르몬적 한방 치료, 갱년기 이겨내는 힘 길러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갱년기 증후군은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병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면홍조, 근육통, 불면, 체중 증가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몸이 폐경이라는 변화를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폐경 후 오는 체내 불균형을 개선시켜 폐경기를 이기는 힘을 길러 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폐경이 오고 안면홍조, 근육통, 불면, 체중 증가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아 한다. [헤럴드경제DB]

-한방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을 어떻게 보나.

▶치료적 관점에서 양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양방에서는 대개 갱년기 증후군 환자에게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쓴다. 하지만 이에 너무 의존하다 폐경이 한참 지나 60세 이상이 돼도 여성호르몬을 투여받는 환자가 종종 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뇌혈관 질환 등 호르몬 대체 요법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환자도 있다. 이때 비(非)호르몬적 한방 치료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나이가 들어 폐경이 오고 기력ㆍ체력이 떨어져 생긴 각종 체내 불균형을 개선시켜 스스로 폐경기를 넘기는 힘을 키워 준다.

-갱년기 증후군의 한방 치료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침, 약침, 뜸으로 치료한다. 약으로는 가미소요산, 가미귀비탕, 몸이 허할 때 좋은 인삼양영탕, 열을 꺼 주는 황련해독탕 등 가미 처방을 한다. 안면홍조의 경우 침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있다.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은.

▶갱년기 증후군 환자는 과거 주로 여러 상실감에서 오는 화병을 호소했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를 더 불편해하는 사례가 많다. 두 가지 모두 스트레스에 따른 원인과 결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꾸준한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도 회복하고, 폐경 이후 급감하는 근육량을 유지해 급격한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관절이 약해져 오는 여러 통증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도움말:황덕상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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