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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향후 2년간 세계경제 호황 이어갈 것, 국제유가와 무역갈등은 리스크”
국제유가 고공행진 시 물가상승 압력
보호무역주의 강화되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향후 2년간 세계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무역전쟁은 이 같은 흐름을 저해하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OECD는 2018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각각 3.8%,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OECD 연례 포럼에서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저금리와 재정 부양책에 따라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의 지역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9%, 2.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6.7%, 6.4%로 관측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2%, 내년 2.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1.2%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는 국제유가와 무역갈등을 꼽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 무역주의가 심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OECD 산하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의 필 오라일리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 신흥국 시장의 재정 위기, 통화 정책 강화, 무역 긴장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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