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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파문점 접촉 일단 마무리…다음은 김영철ㆍ폼페이오 회담
-北美, 30일 두번째 판문점 실무접촉
-김영철, 미국行…북미 고위급회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미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하던 실무회담을 일단 마무리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김영철(앞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베이징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먼저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인사들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들과 실무회담을 벌였다.

미측 인사들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 도착해 4시간 반가량 북측과 회담을 가진 뒤 오후 2시50분께 통일대교를 빠져나왔다.

지난 2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담에선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지나 27일 서로의 기본적인 입장을 주고받은 뒤 이틀 간 휴지기를 가지며 각각 평양과 워싱턴으로부터 훈령을 받아 협상안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판문점 실무회담을 통해 일정 정도 이견을 좁혔다면 이날 미국으로 향한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고위급회담에서 최종조율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미가 판문점에서 추가 실무회담을 이어갈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을 이용해 뉴욕으로 떠났다.

북한의 핵심 대북라인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과 대남통인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0~31일 양일에 걸쳐 뉴욕을 방문한다면서 “장관은 회담들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혀 북미 고위급회담이 여러 차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김 부위원장도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 등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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