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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이면 다 되나요?” 발렌시아가 ‘티셔츠 셔츠’에 소비자들 당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2018 가을 컬렉션으로 출시한 옷이 많은 이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문제의 옷은 발렌시아가가 935파운드(약 13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남성용 인디고 ‘티셔츠 셔츠’로, 평범한 티셔츠 앞에 체크무늬 셔츠를 핀으로 꽂아놓은 듯한 모양이다.

[사진=발렌시아가(Balenciaga) 홈페이지]

이를 본 사람들은 옷의 가격보다도 디자인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메이드유싱크(madeyouthink).101’는 이 옷의 사진을 게시하고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들이 인간에 관한 사회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코빈 텔리그만은 트위터에서 “나는 고급 패션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싶고, 구찌나 루이비통 등에 거금을 들일 수도 있지만 이건?”이라고 반문했다.

비키 하이엄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티셔츠인가? 셔츠인가? 발렌시아가는 스마트/캐주얼이라고 포장했다. 이 옷의 가격은 935파운드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에픽 이샤(EPICIsha)’는 “여러분! 이건 독창성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역사 문제다. 투탕카멘의 수의에서 찾은 섬유 가닥으로 짠 100% 이집트 순면 800수 짜리 다용도 티셔츠 같은 종류다. 때문에 이 옷은 1300달러나 하는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발렌시아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티셔츠 셔츠는 드레이프 효과를 만드는 두 가지 착용 옵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을 아낄 수 있는 자신만의 버전을 재창조하고 있다.

[사진=애디 지노네(Addie Zinone) 트위터]

마이크는 트위터에 자신이 만든 옷의 사진을 올리고 “이봐 발렌시아가, 난 그냥 수천 달러가 들지 않는 나만의 더블 셔츠를 만들었다”고 조롱했다.

애디 지노네도 자신의 버전과 발렌시아가 버전을 비교한 사진을 게시하고 “이봐 발렌시아가, 난 옷걸이 하나로 캐주얼부터 시크함까지 연출했다. 이 옷은 공짜다”라고 말했다.

BBC는 발렌시아가가 왜 이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회사에 연락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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