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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몰이 나선 서울교육감 후보…이색 공약도 눈길
-조희연, 학원 일요 휴무제ㆍ한강서 수영 강습
-조영달, AI 학습도우미ㆍ0교시 돌봄교실 운영
-박선영, 도심 속 24시간 학교ㆍ녹색어머니회 부담 제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교육감 후보들이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역대급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면서 지지선언을 통한 세몰이와 이색 공약을 통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조희연(진보)ㆍ조영달(중도)ㆍ박선영(보수) 등 3명으로 압축된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각계 지지선언을 바탕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울교육감 후보로 나선 조희연, 조영달, 박선영 후보.[제공=각 후보 캠프]

진보 단일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30일 서울 교육계 원로 346명의 지지선언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근표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 문종규 전 강남교육장, 정임균 전 정독도서관장, 이민철 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등 전직 교사, 교장, 전문직 출신 원로들은 조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중도를 지향하는 조영달 후보는 이준순 전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지며, 앞서 보수 진영의 박선영 후보도 자유우파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였던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의 지지선언을 알리고 그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 3명의 후보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핵심 공약‘에는 지지선언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공약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조희연 후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을 착안해 서울학교의 악기들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악기은행‘을 구축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학생이 직접 참여해 놀이터를 만드는 ‘놀고 싶은 학교놀이터’도 확대하는 공약도 담았다.

그 외에도 서울시내 모든 학원에 ‘일요일휴무제’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강에서 배우는 수영과 생존수영을 확대하는 이색 공약도 담고 있다.

“교육을 위해 출마했다”는 조영달 후보는 ’인공지능 학습도우미‘를 통한 학습지원시스템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능정보사회 학습 내비게이터인 ‘에듀네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패턴에 맞춰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1:1 맞춤 학습을 처방한다는 내용이다.

조 후보는 또 0교시 돌봄교실과 저ㆍ고학년 동시 하교제를 추진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놓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교육을 세계 1등으로 만들겠다는 모토로 학생 없는 폐교위기 학교시설을 ‘도심 속 24시간 학교’로 운영하는 공약을 담고 있다. 이 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입학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또 녹색어머니회 활동 학부모 부담 제로, 서울형 방과후학교 교육공사(일명 서울AS공사) 설립 등의 공약도 제시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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