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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승강장 9-4에 놓인 국화 100송이…아직도 ‘청년 근무자 35%’는 비정규직
-여전히 열악한 청년 근무자 노동상황
-40%는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 시작해
-청년단체들 “빠른 개선노력 있어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청년 중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친구들의 비중은 아직도 35.7%나 됩니다. 전체 세대 중 유일하게 청년층에서만 비정규직이 증가했습니다.” (조희원 청년 참여연대 간사)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2년이 지났다.

하지만 청년 노동자들은 아직도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집계에서는 60세 미만 임금노동자 중 청년층만이 유일하게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했다. 청년 비정규직 비율은 35.7%. 청년 40%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중론이다.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뽑는 사회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젊은층을 찾는 양질의 일자리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의 청년정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청년정당과 청년단체 대표자들이 구의역 승강장에서 추모중인 모습. [제공=청년정당 우리미래]

이에 지난 28일 청년정당 우리미래, 한빛센터, 청년참여연대 등 3개 청년정당ㆍ시민단체들은 구의역 승강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청년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헌화용 국화 100송이가 놓여졌고, 많은 활동가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많은 시민들도 방문해 포스트잇을 붙이고 편지를 남기는 등 2년전 스크린도어사고 피해자 김군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한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는 “(구의역 사고) 2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방식이 존중은 없다”면서 “누군가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 막막하다”고 지적했다.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간사도 “얼마전에 서울시가 (제도적으로) 2년 전보다 바뀐 것이 많다는 발포결과를 내놨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갈길은 멀다”고 말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우인철 청년정당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도 “(청년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불평등한 사회에서 내일을 꿈꾸기 어려운 사회에서 살아간다”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의역 사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안전 관련 업무는 직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사간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아울러 비정규직 근무자들은 여전히 열악산 상황속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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