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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새활용플라자 ‘1회용품 안쓰기’ 한달…일회용컵 2000개 절약
-음수대 종이컵 1300매 절감 효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국내 최대 업사이클링 복합공간인 서울시의 ‘새활용 플라자’는 지난 한달 간 ‘1회용품 안쓰기’를 실천한 결과, 1회용컵 2000개와 음수대 종이컵 1300매를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새활용 플라자에서는 한달 전부터 모든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종이컵과 페트병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플라자 내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했고, 개인컵(텀블러)을 가져온 손님에게는 10% 할인혜택도 줬다. 그 결과 일회용 컵 2000개를 아낄 수 있었다.

[제공=서울시]

한달 간 1300개씩 썼던 아리수 음수대 종이컵도 모두 없앴다. 대신 안내데스크와 운영사무실 내 컵 대여소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빌려줬다. 시민들은 사용 후 직접 씻어서 반납했다.

상점과 공방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장바구니 이용을 권유했다. 화장실에도 핸드타월과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 사용을 유도했다.

행사 때도 일회용품은 사라졌다. 5월5일 어린이날 새활용플라자 야외잔디에서 열린 ‘새활용 마켓’에서는 그릇 대여소를 운영해 재사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개수대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새활용(업사이클링의 우리말 표현) 과정과 일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 6월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법을 알려주는 ‘플라스틱 마을 구출하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달 16일에는 야외광장에서 새활용 자재로 만든 모형자동차 경주 대회와 새활용 마켓이 열린다. 이날 새활용플라자 내 새활용 소재은행에서는 버려지는 자원으로 방석을 만드는 행사도 진행된다. 새활용 소재은행은 폐원단이나 폐금속, 폐가죽처럼 새활용 제품에 쓰이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9월 정식 개장 예정이다.

7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새활용 장터가 열린다. 새활용 공예품을 판매하는 수공예 마켓과 도농 직거래 장터 등이 개설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는 새활용을 소재로 한 창업공간인 ‘꿈꾸는 공장’이 이날 문을 연다. 아이디어를 실제 새활용 제품으로 만들고 강연ㆍ워크숍 등 교육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목공, 봉제기기, 3차원(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장비가 구비돼 있다. 꿈꾸는 공장을 이용하려면 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www.seoulup.or.kr)에서 회원 가입 후 기초 장비교육을 받고 장비사용을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별도다.

최홍식 자원순환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 자원의 새활용 과정과 1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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