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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9주기…봉하에 발길 끊은 보수
민주·민평·정의당 지도부만 참석
보수지지층 염두 한국·미래 불참


노무현 전 대통령의 9주기를 맞아 범진보 인사들이 23일 봉하마을에 집결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도부가 모두 모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인사들은 행사에 불참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4년만에 처음으로 봉하마을로 내려가지 않았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보수지지층’을 염두한 정치적 판단이란 해석이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는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수십 명과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전국에서 집결한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공식 추도사 낭독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추도식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의 시간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대로 민주주의 힘으로 세상을 만들어낸 역사적 순간들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평생 목표였던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며 “지방선거에서도 전국에서 골고루 문재인 정부 민주당 지지하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봉하마을에 내려가지 않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거 일정”을 표면적 이유로 내세웠다. 2013년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 원내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이후 5년 내리 추도식에 참석한 한국당은 이번에는 불참한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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