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계속 준비…나는 낙관적”
-북미정상회담 전망엔 “나는 도박사 아니다”
-“비핵화 제대로 하면 北 삶 더 좋게 만들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3주 뒤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 팀과 백악관이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6월12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를 대비해 우리는 전혀 바뀌지 않은 비핵화 강령을 완전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비핵화를 성취하고 북한 정권이 더는 세계를 위협하지 않는 조건들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도 준비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진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그동안 해왔던 것을 하도록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회담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회담 일자와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게 정해진 이후 달리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준비를 변함없이 추진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논의될 내용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가지려고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낙관적이다”면서 “다만 최후까지 가야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통령의 말처럼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까지 언급한 이후 미 조야에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기술투자와 노하우가 북한인들에게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인식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와 나는 그에 관해 개괄적으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비핵화를 제대로 한다면 미국이 북한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이후 경제적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도박사가 아니다”며 “회담이 열릴지에 대해 예측하고 싶지 않다. 회담이 열리면 우리가 준비할 것이라고만 예측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저는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50분 진행된 접견에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