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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찰, 상사 불륜 고발했는데 도리어 철창행...왜?
사이 나쁜 상사의 자동차에 GPS 추적기 달아 불륜 증거 수집

사생활 침해 이유로 고발자가 도리어 구류처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공안국의 한 경찰이 상사의 불륜을 고발했다가 도리어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신분을 이용해 뒷조사를 하고 불륜 장면을 몰래 찍어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다. 이같은 반전 결말을 놓고 중국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NTDTV에 따르면 타이저우시 공안국 황옌분국 경철 츠원(池文)은 상사인 저우샹후이(周祥輝)의 간통을 고발했다가 구류 처분을 받았다.

2년 전 황옌분국에 같이 근무했던 츠원은 상사인 저우샹후이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저우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을 듣게된 츠원은 어느날 저녁 저우샹후이의 집에 몰래 들어가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한 GPS 추적기를 그의 차량 두 대에 부착했다. 결국 불륜 증거를 수집한 츠원은 지난해 7월 현지 기율위원회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국은 저우샹후이의 행동이 기강을 해칠 정도가 아니라며 처벌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우샹후이가 불법으로 GPS 추적기를 부착했다며 파출소에 신고하면서, 츠원은 6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츠원은 법원에 행정소송을 내는 한편 자신을 구류한 황옌공안분국도 고소했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불륜을 저지르고도 처분을 하지 않은 현지 경찰을 비난했다. 이에 경찰은 이번에는 저우샹후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너무 여론에 휘둘린다는 뭇매까지 맞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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