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요일에만 문여는 외국인 전담 지점 개설한 두 은행

평택·화성에 이색 은행점포
외국인근로자 전담지점 등장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일요일인 지난 20일에 나란히 경기도에 새 지점을 오픈했다. 평일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만 운영하는 지점이다.

21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경기도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특화 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화성시에 ‘화성발안 외환센터’를, 우리은행은 평택역 인근에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를 각각 열었다.

은행의 지점 개설식을 평일이 아닌 주말에 연 것은 이례적으로, 주말에 주로 은행 업무를 보는 외국인 근로자 전담 지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두 은행 지점 모두 평일에는 운영되지 않고 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KB국민은행의 화성발안 외환센터는 안산 원곡동, 서울 오장동, 경남 김해, 경기 광주시 경안, 경기 의정부에 이은 여섯 번째 외환센터로,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편의를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송금, 통장개설, 카드발급, 출국만기보험 지급대행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인 직원과 베트남, 러시아 통역도우미를 배치했으며 해외송금, 계좌/카드개설, 입출금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일요일에만 영업하는 점포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하는 영업모델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서 외국인 수요가 집중되는 일요일만 운영함으로써 영업점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외국인 영업점을 확대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