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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 그리고 성장 대구·경북 파워인터뷰 - 이윤식 안동의료원장] “보건품질 향상·수익성 동시만족…지역 최고 공공의료기관 만들 것”
“공공병원은 수익을 내면 안되나요. 수익도 내야하고 보건향상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합니다.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사명감과 함께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윤식(60·사진) 안동의료원장은 1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경북 북부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써 한단계 도약(JUMP UP)해 지역 최고 의료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새로운 태동을 시작한 안동의료원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 취임 3년여를 향해가고 있는데 소감은.

▶힘겨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 시간들이었다. 만성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15년 11월 안동의료원장으로 부임했다. 그 동안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전직원을 독려해 직원들이 수당을 반납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7년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도 대비 의업수입이 34억 증가했고 3억 4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에는 미지급수당을 지급 완료해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 취임 이후 보람된 일이 있다면.

▶사실 공공병원에서 적자란 공익성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안동의료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공보건프로그램 시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했다. 2017년 응급의료기관 평과 결과 전국 1위를 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났다.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의료원의 올해가 기대된다.

- 지난해 12월 문을 연 건강증진센터는 어떤 곳인지.

▶최고의 건강검진서비스를 한 곳에 모았다. 병원 입구에 들어서 좌측을 보면 신축 검진센터가 위엄을 자랑한다. 이 센터는 지상 4층의 규모로 1층에는 종합검진센터, 일반검진센터, 가정의학과, 초음파실, 일반촬영실이, 2층에는 치과, 산부인과와 내시경실이 위치해 있다. 최신 내시경장비, X-Ray촬영, 초음파장비를 도입했으며 고품격 건강검진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또 내부 곳곳에 전시된 신세기청년작가회의 작품은 검진센터의 또 다른 볼거리다.

- 안동의료원만의 의료 서비스가 있다면.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로 버스 3대가 의료사각지대를 누비고 있다. ‘찾아가는 금연버스’, ‘찾아가는 산부인과’, ‘찾아가는 행복병원’이 그것이다. 특히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는 경북도내 산부인과가 없는 7개 군 지역을 다니며 산전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진료 실적은 804회에 결쳐 1만7921명에 달한다. 2015년에는 청송군 진료 중 네쌍둥이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전 팀원이 환호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4000둥이의 탄생을 알렸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팀은 출산친화정책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의료원의 미래 비전을 이야기 한다면.

▶안동의료원은 지난 1912년 안동자혜의원으로 창설된 이래로 100년이 넘는 시간을 지역민과 함께 해왔다. 단순히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를 넘어 장고한 역사 속에서 지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해주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문턱이 가장 낮은 곳, 실력있는 의료진과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곳이 바로 안동의료원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생각한다.

-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부터 감사경영을 도입해 매일 직원들과 5가지 감사한 일을 서로 공유한다. 어려운 시기 믿음으로 따라와준 점, 경영 활성화를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준 점 등 직원들에게 고마운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인재가 가득한 우리 의료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이 큰 복이다. 해가 다르게 의료환경은 급변하고 복잡해지지만 우리 의료원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마음이 든든하다.

안동=김병진 기자/kbj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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