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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美 경제 이례적 현상 겪고 있어”
실업률 하락하는데 적자규모는 늘고 있어
향후 경기과열 우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재정 적자규모는 증가하는 ‘이례적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8년째 확장 국면”이라면서 “실업률은 현재 3.9%로 하향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하락하는 와중에 적자 규모가 느는 경우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기간 외에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이 역사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의미다.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재정 적자규모는 증가하는 ‘이례적 현상’을 겪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재정 적자 규모는 지난해 66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까지는 1조 달러가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현재 4%에서 오는 2021회계연도까지 5.5%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역사적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적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은 향후 채권 발행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 공급량이 늘면 채권 금리의 상승 압력이 생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년 3.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가 이미 완전 고용을 달성한 시점에서 감세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은 경기 과열 및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준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더 늦기 전에 늘어나는 국가 부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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