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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에…흉기에…총기에…지구촌 덮은 무차별 테러·살해
인니 자살폭탄테러 최소 13명 사망
파리 무차별 흉기사건, 4명 다쳐
호주, 일가족 7명 동반 자살 추정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파리,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무차별 흉기 및 총격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수라바야 시에서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한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주말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참사현장이다.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에선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자행해 53명이 사상했다(왼쪽 사진). 전날밤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인근에서는 한 괴한이 흉기로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가운데). 무차별 테러의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일가족과 파리 괴한은 모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동조자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호주 남서부의 한 조그만 농가인 오스밍턴에서 8~13살의 어린이 4명이 포함된 일가족 7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부인과 딸, 손주들을 모두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EPA 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는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며 이들은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 자폭했다. 또 얼굴을 가린 엄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 비슷한 시간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CNN은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몸에 폭탄을 부착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집에서는 폭탄이 등 상자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 시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를 폐쇄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무고한 어린이와 경찰,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이런 행위는 야만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날에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인근 도심에서는 괴한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음식점과 주점, 유명 쇼핑상점 등이 밀집한 파리 오페라 극장 주변에는 주말을 맞아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볐다. 괴한의 흉기 공격이 시작되자 이 일대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외신은 경찰이 5분 안에 출동해 9분 여 만에 범인을 사살하면서 대형 참사는 피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 역시 이슬람 무장단체가 배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11일에 호주 남부 퍼스 인근의 마거릿 리버 지역의 한 농가에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 등 일가족을 포함한 7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가족 동반 자살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1996년 태즈메이니아 유명 휴양지 포트 아서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35명이 숨진 이후 호주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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