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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 ‘찬성’ 54% vs ‘반대’ 24%
- 야3당의 ‘드루킹 특검법’ 공동 발의 직후인 2주 전과 비슷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지난달 23일 ‘드루킹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부터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등 특검 도입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일반시민들 2명 중 1명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댓글 조작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54%가 ‘찬성’, 24%는 ‘반대’했으며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특검 도입 찬성이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 43%-반 34%), 이념성향 진보층(47%-38%)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지난달 24~26일 조사에서는 특검 도입 찬성 55%, 반대 26%였다. 인터넷 뉴스 댓글이 여론 형성에 긍정ㆍ부정 어느 쪽으로든 영향을 준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는 특검 도입 찬성이 60% 내외로 반대(25% 내외)보다 많았고,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는 특검 찬반이 각각 41%로 팽팽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현시점 특검 도입 찬성이 우세한 것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평소 즐겨보던 인터넷 뉴스 댓글을 과연 누가 어떻게 조작해왔는지 철저한 수사와 규명을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경의 최종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특검 도입 요구는 더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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