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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 기대에 원화 강세…환율 7.8원 급락
원/달러 환율 1073.1원 마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알려지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을 7.8원 끌어내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3.1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달 30일(1068.0원) 이후 10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0.9원 내린 1080.0원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단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는 등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 회피 성향이 진정한 점이 북미 정상 회담 모멘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만한 물가의 과열은 추가로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완화적 발언을 내놨다. 스탠리 피셔 전 Fed 부의장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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