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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드루킹 측근 USB서 9만건 기사 URL 확인 “댓글 조작 의심”
-경찰, 후원금 모금 드루킹 지시하에 이뤄졌는지 확인할 것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경제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회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기사 URL 9만여건이 있는 USB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이 지난 2일 경공모 회원 김모(필명 초뽀)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USB를 확보한 결과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대선이 있던 4월까지 약 1만9000건, 그 이후 7만 여건 등 총 9만 여건의 기사 URL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경공모의 유명회원으로 불법 매크로 서버 ‘킹크랩’ 구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9만건의 기사에 댓글 순위 조작이 의심된다고 판단, 앞으로 이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압수한 USB에서 2016년 11월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의원에게 2700여만원 후원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후원내역도 함께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소유하고 있던 USB에는 ‘정치 후원금도 내고 세액 공제도 받으라’는 김의원 후원안내 문서파일과 김의원 정치 후원금 명단이라는 엑셀 파일이 담겨있었다. 후원 안내 문서에는 김 의원 후원액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있었다.

경찰이 지난 4일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조사했을 때는 USB 발견 전으로, 당시엔 정치 후원금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김 의원 재소환도 검토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수사 진행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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