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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현민 母 이명희 이사장에 ‘출국금지 처분’
-경찰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중’ 이같은 결정
-한진그룹 사태, 오너가 전반으로 일파만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수행비서와 직원 등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8일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9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 등의 혐의’로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두 개 지방청이 나서 이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제공=연합뉴스]

서울청은 갑질 의혹과 관련된 내용 전반을 담당하고, 인천청에서는 인천 하얏트호텔 갑질에 관한 내용을 수사했다.

대한항공 갑질 의혹과 관련된 수사는 ‘물컵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에서 시작해, 이제 오너일가 전반으로 퍼졌다. 언니 조현아(43)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다시금 주목되고, 어머니 이 이사장에 대한 폭로도 수차례 제기된 모습이다. 언론보도와 온라인커뮤니티 제보를 통해서 조 회장 일가의 갑질에 대한 폭로가 수차례 제기됐다.

이에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두 딸이 경영권에서 물러날 것이란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며 조 회장 일가의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도 오너일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추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대한항공 임직원을 포함한 1000여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가이포크스 가면(영화ㆍ그래픽노블 브이포벤데타에서 유래, 저항을 상징)’을 쓰고 집회를 진행했다.

오너 일가와 관련된 의혹은 한진그룹의 경영 전반에까지 번졌다. 정부는 현재 정부가 진에어의 항공 면허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진그룹이 경영에 참여하는 인하대학교에는 지배구조 청산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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