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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中부총리가 워싱턴행…미중 무역협상 2라운드
美경제사절달 방중 이어 류허 방미
대미무역흑자 확대로 난항 예고

류허(劉鶴)<사진>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며 미중간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2라운드’ 협상을 이어간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불씨가 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협상의 접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 류허 부총리가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팀과 협상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의 방미는 지난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끌고 온 미국 경제대표단이 베이징에서 1차 협상에 이은 2차전이다.

당시 미국 대표단은 중국측에 연간 3750억달러(약 400조원)에 이르는 대미 무역적자를 2020년까지 최소 2000억달러 줄이고, 모든 서비스와 농업 부문을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중국 측은 정보통신(IT)기업에 대한 강경책을 완화할 것을 요청하며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하고 성과 없이 끝났다.

하지만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증가로 나오면서 2차 협상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28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21억9000만달러로 전월 154억3000만달러보다 43.8%나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대놓고 미국에 결전 의지를 보이는 대신 소심한 보복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은 중국 세관이 미국산 사과와 원목에 대한 검역 강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4일부터 미국에서 수입하는 폐기물 원료에 대해 100% 개봉 검사를 시작했으며, 중국 온라인상점에서는 미국산 애완용 식품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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