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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범들은 ‘매의 눈’ 형사들을 피할 수 없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매의 눈’ 을 가진 형사들에게 절도범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꽃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시께 동구 신평동 한 꽃집에 들어가 선반 안에 있던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진=연합뉴스CG]

피해 신고를 접수한 동부경찰서 형사과 김도현(41)경사는 현장 CC(폐쇄회로)TV에 찍힌 A씨 사진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외근 활동을 하던 중 지난 26일 오후 2시 5분께 경산 옥산동을 지나는 한 시내버스에 A씨로 보이는 용의자가 타려는 것을 포착했다. 사건 발생 1주일 만이었지만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A씨의 독특한 외모는 김 경사의 눈썰미를 피해갈 수 없었다.

김 경사는 승강장을 막 출발한 시내버스를 수십m 달려가 멈추게 한 뒤 A씨를 불심검문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또 대구 강북경찰서 류동춘(37) 경사는 6개월여 전 발생한 절도 미제사건 피의자 사진을 소지하고 다니다가 지난달 16일 길거리에서 용의자 B(36)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류 경사는 사건 담당이 아니었지만 평소 눈여겨 봐둔 사진 속 인물의 인상착의가 B씨와 흡사한 점을 놓치지 않았다.

B씨는 지난해 10월 5일 북구 한 스포츠센터 주차장 관리실 옆 길에 C(56)씨가 놓아둔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 안에는 휴대전화 등 120만원 상당 금품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B씨 행방을 3개월 동안 찾지 못해 사실상 수사를 중단한 상태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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