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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4060 위기의 1인가구 손 잡는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는 위기가구에 대한 복지망을 더욱 촘촘하게 좁히기 위해 ‘4060 저소득 중장년가구 위기탈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65세 미만 중장년층의 쓸쓸한 죽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송파구는 1인가구에 대한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관내 중장년층(만 50~64세) 1인 가구(1만7817명)를 대상으로 소득, 주거, 건강 등 생활실태와 사회활동의 빈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송파구청[제공=송파구]

이번 프로젝트 역시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한 중장년층 1인 가구에게 정기적인 안부 확인, 의료서비스 등 맞춤 복지를 시행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먼저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하는 횟수가 주 1회 미만으로 나타난 150가구를 선정해 ‘저소득 중장년 위기가구 안부도시락’지원 사업을 펼친다. 안부도시락은 송파구와 송파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경식), 행복한 두레밥상(센터장 양우식)이 협력해 주 2회씩 대상자 집으로 직접 도시락을 전달하며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비용 등 문제로 치과 치료를 미루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저소득 중장년 위기가구 의치(틀니) 지원’도 시행한다.

이는 현재 64세 이하 중장년 가구에 지원할 수 있는 치과 치료 관련 복지서비스가 없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구가 특별히 기획한 맞춤 서비스이다. 5월부터 이가 없어 제대로 먹지 못하고, 대인관계 기피에까지 이른 위기의 중장년 가구 25명에게 비보험 의치(틀니)시술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중장년층의 고독사 예방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노인빈곤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사회적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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