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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공원 공론화’ 시민소통공간에 7만1000명 들렀다
-5개월 간 ‘일 평균 498명’ 방문
-내국인 6만4214명ㆍ외국인 7108명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는 용산공원 공론화를 위해 지난해 말 전쟁기념관에 마련한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 7만1000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약 5개월 간 시민소통공간을 운영한 결과, 내국인 6만4214명, 외국인 7108명 등 총 71322명이 전시회 관람 혹은 토크 콘서트 참여를 위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주말 평균 620여명, 평일 평균 380여명 등 하루 평균 498명이 방문한 셈이다.

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앞서 용산공원 공론화와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Ⅱ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을 조성해 운영해왔다.

‘용산공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 전시는 한국전쟁 후 1952년 용산기지의 미군 공여와 1953년 정전협정 이래로 75년 간 용산기지를 거쳐간 한국인 노무자, 미군 가족, 미국 외무부 직원들의 기억을 찾아 글과 사진, 목소리 인터뷰를 반영해 꾸며졌다.

특히, 전시장에 용산기지 내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변화를 직접 목격한 증인들을 인물보드로 만들어 설치했다. 드래곤힐 호텔 양복점 재단사, 공병단 엔지니어, 캠프 킴 사무관, 고등학교 도서관장, 건축사무소 건축가 등이 주목받았다.

시는 이번 전시내용을 담은 도록 ‘용산, 금단의 땅을 전하다’를 서울도서관과 용산구 구립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전자책으로도 발행해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누구나 열람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시과정에서 수집한 자료와 토크 콘서트 내용을 책으로 제작해 중앙정부나 시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공론화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소통공간이 참여형 용산공원 조성의 기반이 되는 만큼 순회전시, 기획전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보다 넓은 장소를 확보해 용산공원 관련 상설 전시 및 시민소통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는 것은 서울시민, 나아가 세계인들과 평화를 염원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만들어 가는 용산공원의 핵심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들은 향후 공원 조성에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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