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일관계 급물살?…中 리커창, 日금융기업 증시투자 허용
아사히 신문 기고…중일관계 개선의지 피력
중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일본 금융기관의 중국 증시 투자 허용 등 중일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리 총리는 이례적으로 8일 일본 아사히신문 기고문을 통해 “중국과 일본은 정상적인 발전 궤도에 돌아서는 교차점에 있다”며 “이번 방일을 통해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본의 금융기관 등에 위안화로 중국 본토의 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주고 중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지향하겠다면서 경제 교류를 양국 관계 정상화의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7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자카르타=AP연합뉴스]

리 총리는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교섭을 가속화하겠다며 방일 기간 위생·의료과학·서비스 산업·사회 보장 등의 분야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할 계획 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언급하면서 양국이 상호 협력을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근대에 들어서 일본 국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이 중국에 심각한 재난을 초래하고 일본 인민도 큰 해를 입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일간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사히는 이와 관련해 리 총리가 지난 2013년 취임 후 일본 언론에 기고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 정부의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둘러싸고 악화된 중일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의사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