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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피부과서 주사 맞은 20명 집단 패혈증
경찰·보건당국 조사 나서
프로포폴 주사 맞은후 증세

서울 강남의 유명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 대부분은 피부 시술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현재 저혈압과 패혈증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집단 패혈증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께 119에 응급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 피부과에서 “내원한 환자가 패혈증 증세를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119는 환자 3명을 인근 대형병원으로 후송하고 112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병원에서 피부 시술을 위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김모(19ㆍ여) 씨 등 환자 20명이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피부과 원장인 박모(43) 씨가 프로포폴을 주사한 환자들이 공통으로 패혈증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주사제 관리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사건을 접수한 보건당국 역시 “사건 당일 지역 보건소와 경찰이 1차 감식을 마쳤다”며 “오전 중 A 피부과를 대상으로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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