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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피부과 환자 20명 집단 감염…패혈증 후유증 심할 경우엔 사망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0여 명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패혈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오늘(8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에 노출되고 있다.

패혈증은 연쇄상 구균, 대장균, 폐렴균 등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 수 증가, 백혈구 수치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병원체가 침입하면 몸을 지키기 위해서 체내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반응이 과잉돼 장기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쇼크를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독하게 한다.

프로포폴 주사후 피부과 시술을 받은 환자 20여명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패혈증에 감염된 경우 오한과 고열이 나거나 저체온이면서 관절통, 두통, 권대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인 경우 의식불명과 저혈압, 소변 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빠진다.

패혈증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과 미생물을 신속히 찾아내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한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패혈증은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경찰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피부과에서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은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 등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 모두가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피부 시술을 받은 것으로 경찰 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피부과 원장 박 모(43)씨 등 의료진에 대해 의료사고, 프로포폴 관리ㆍ적정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부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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