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성태 폭행범, 원래 홍준표 대표 노렸다…“남북회담 비방에 울화”
홍 대표 위치 몰라 목표 전환
경찰 “단독 범행 추정”


[헤럴드경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 씨는 애초 같은 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7일 “김 씨는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는 등 비방하는 것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애초 강원도 동해에서 상경하면서 홍 대표를 폭행할 계획이었으나 홍 대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자 단념했다. 대신 김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하는 것을 알고 국회를 찾아가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 김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서 서울남부지법으로 가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기 위해 통일전망대에 갔다”며 “하지만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되자 국회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하고자 편의점에서 양갱을 산 뒤 이를 건네주면서 호감을 샀다”며 “범행에 계획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김 씨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건 당일 강원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통일전망대를 거쳐 국회까지 이동하는 경로 상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이 영상에는 김 씨가 거의 혼자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의사당 CCTV에서 김 씨가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CCTV 전체를 확대해서 확인한 결과, 김 씨가 다른 사람을 만난 장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