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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증시, 대선 앞두고 내우외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브라질의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헤알화 약세 등 국내외 악재를 만났다.

10월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에는 20명에 달하는 후보가 입후보됐다. 부패 문제로 수감중인 룰라 전 대통령이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다른 후보들 간 경쟁이 여전히 치열해 대선의 향방이 불확실하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부패 이슈로 연금 개혁안이 연기되고 노동 개혁마저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해 브라질 경제 성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 불안은 헤알화 폭락을 가져왔다. 헤알화 통화가치는 2016년 이후 2년만에 가장낮은 1달러당 3.6헤알 수준까지 도달한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금개혁 투표가 연기되자 외국인 투자자로부터의 신뢰를 잃은데다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 우려를 지적하면서 미국 다우 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 역시 헤알화의 상대적 약세를 야기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이 실적이 개선되고 정치 리스크가 완화될 하반기에는 브라질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 이란핵협정 파기가능성, OPEC 감산 합의로 원유 가격이 여전히 높고 수출이 증가하는 대두 가격 역시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0월 대선 이후 연금 개혁안과 재정 건전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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