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BS ‘8시 뉴스’는 침대업체 대진침대의 제품 4내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과다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주로 광물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 등 라돈을 생성하는 방사능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
2010년 생산된 대진침대 네오그린 모델의 가로세로 30cm 크기 매트리스 샘플에서는 주택 실내 기준치인 200 Bq/㎥의 3배가 넘는 620 Bq/㎥가 검출됐다.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된 원인은 음이온을 뿜어내는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 때문인데 일반인이 기준치 이상의 라돈에 장기적 노출이 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제보건기구가 라돈을 담배에 이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유명 침대 업체의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이젠 라돈 측정기 사서 국민이 직접 조사해야하는구나”, “담배 안 피는데 폐암 걸리는 경우는 거의 라돈 때문이라 보면 된다”, “폐암 발생시키는 라돈 방사능인데 이거 가습기 살균제 급으로 큰일 아닌가?” 등의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진침대 측은 “음이온 효과를 내기 위해서 매트리스 안쪽 면에 음이온 가루를 코팅했으며 라돈 함유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문제가 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지금은 단종된 네오그린과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4개 모델, 7000여 개이며 현재는 음이온 가루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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